인간이 사라진 후, 수풀로 뒤덮인 마을의 놀라운 모습.
- 피아존
- 346
- 06-20
사람이 없어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간 마을,
중국 저장(浙江) 성 저우산(舟山) 군도 성쓰(嵊泗) 열도에 있는 구기 섬이다.
온통 수풀로 뒤덮여있는 경관은 마치 동화 속이
나 만화 속 장면 처럼 보이며, 어떤 의미에선 숭고하게 까지 느껴진다.
구기 섬은 과거 어업이 발달했던 곳이다. 그러나, 산업 발달과 함께 1차 산업인 어업은 쇠퇴하였다. 관광업, 여객운송, 선박 건조 등의 사업이 발전하며 어부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어업을 주로 삼던 기존의 주민들은 마을을 버린 채 다른 곳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달라진 마을의 모습을 처음 공개한 이는 중국의 사진작가 '탕 유홍'이다. 그는 구기 섬을 방문해 사람이 없어진 마을을 둘러보았고, 오히려 아무 이상없이 자연으로 돌아간 마을에 크게 감탄하며 사진을 촬영했고, 구기섬의 놀라운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자연에서 사람을 덜어낸다고 해서, 그 존재가 없어지는게 아니다.
인간이 없어진만큼, 그 공간은 꼭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